행복이란 화두

오늘도 어김없이 카페에 가는 길에 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가족을 보면서, 추석이라고 나와있긴 하지만 오늘따라 따가운 햇볕 아래에서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힘든 것 아닐까 하는 삭막한 생각에 잠겨있다가, ‘저들은 지금 행복할까’하는 질문에 나도 모를 답답함에 한숨을 내쉬었다.

나는 뭘 위해 이렇게 달려가고 있는걸까? 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걸까?
종착점이 어디일지 모를 막연한 어딘가를 향해 분명 달려가고는 있지만, 그것이 내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건 아닐텐데. 어쩌면 행복은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것 아닐까.

행복이란건 기다림의 대상이 아니라 주변에서 찾아내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. 하지만 행복으로 가장한 마약에 취하고 싶지는 않다. 행복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.

사실 행복이란, 별 것 아닌지도 모른다